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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마새는 총 4권까지 있는데, 팬들사이에서 진입장벽이 커서 저점이라고 평가받는 1권 발매만으로 후보에 오름

 

 

 

 

 

 

사모는 륜이 니른 '아버지'라는 단어에 약간 놀랐다.

  

  [아버지라고?]

  

  륜은 낭패한 얼굴이 되었다.

  

  [저, 아버지라는 것은…]

  

  [아니, 그 니름이 무슨 뜻인지는 알아. 불신자들의 미신이지.]  

 

 [미신이라고요?]

  

  사모는 난처한 듯이 웃었다. 논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륜은 물러날 기미가 없었다.

  

  [그래. 미신이지. 아버지라는 것은 없어.]

  

  사모의 냉정한 대답은 륜을 괴롭게 만들었다. 사모는 앞으로 한 발 다 가와 륜을 똑바로 바라보며 닐렀다.

  

  [륜.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지만, 우리는 그 남자가 준 것만으로 이루 어진 것이 아냐. '아버지'라는 그 우

스운 단어를 꼭 사용하고 싶다면, 너는 어머님이 드신 동물들과 마신 물까지도 모두 아버지라고 불러야해. 

 니름도 안 되는 일이잖아?]

 

 

-본작의 주연인 나가 남매의 대화-

 

 

 

 

나가들의 경우는 수컷이 담당할 역할을 사회적 체계가 대신하고 있다. 심장적출법에 의해 나가 여자들은 자손을 충분히 보 호할 만큼 강력해졌으며 그들의 땅 한계선 이남에서 나가에게 불리한 거의 모든 요소를 일소했다. 그 시점에서 나가 남자들은 자 신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가족 의 기본 구조인 암컷 어미-새끼의 관계에 수컷이 끼여들 자리가 남지 않게 된 것이다. 역할이 감소되면 권력도 감소되는 것이 당 연하다. 그래서 나가의 사회는 여성이 지배한다...

 

그러니, 이 때려죽이고 싶도록 사랑스러운 손자 녀석아. 네게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그 '남성미'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면, 우리 사회가 아직 남자들에게 '남성미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라는 웃기는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남자들에게 수컷 역할을 맡겨야 할 만큼 원시적이라는 사실에 고마워하도록 해라! 

 

- 독설가로 유명했 던 우슬라 사르마크 부인이 혈기방장한 손자에게 들려준 애정 어린 충고 中.

 

 

 

 

 

작품에는 네 종족(인간, 도깨비, 나가, 레콘)이 등장하는데 네 종족 모두 결혼 풍습등의 문화적인 차이가 극과 극임

 

나가라는 종족은 서두에서도 봤겠지만, 모계사회를 넘어 결혼, 아버지라는 단어조차 없는 여존남비 종족이며,

레콘이라는 전투종족은 일부다처제에, 길가다가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 부인으로 삼고 싶다면, 그 여자가 결혼했더라도 그 남편에게 싸움을 걸어 뺏어오는 종족임

(하지만 남존여비 사회는 전혀 아님)

 

 

젠더 이슈는 커녕,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20년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요새 메이저한 작품에 할당제처럼 들어가는 기계적인 젠더, 인종(남주->여주, 백인->흑인) 바꿔치기에 비해 훨씬 세련되게 녹아들고 있으며,

작품 내적으로도 각 종족들의 사회문화가 이렇게 달라졌는지 등의 설정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읽을 때 전혀 어색함이 없음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판타지 문학에서, 완전히 다른 종족들의 사회 문화를 표현해낸 작품이라는 점이 크게 먹히는듯

 

 

 

 

스타워즈 어벤져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컨셉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의 눈마새 평가 

 

 

물론 본인이 참여한 작품임만큼 립서비스를 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대놓고 위쳐와 비교하며 굉장히 호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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